(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사)이효석문학선양회(이사장 하홍균)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츠펑시(赤峰市) 아오한기(敖汉旗)를 방문하여 국제문화교류를 추진한다.

아오한기는 중국에서 "메밀의 고향"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메밀 재배가 활발한 곳으로, 내몽고 자치구의 6개 기 중 가장 큰 인구 60만의 도시이다. 선양회는 이번 교류를 통해 지역의 메밀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고, 메밀 제품과 체험거리 등을 벤치마킹하여 매년 봉평에서 열리는 평창효석문화제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류에는 이효석문학선양회 하홍균 이사장과 임원, 김창규 평창 부군수, 김진석 강원도의원, 전수일 평창군의원, 김형일 봉평상인회장 등 13명이 참가해, 22일 아오한기의 메밀농업 관계자와 메밀 재배와 품질 개량, 판로에 대한 회의를 가졌으며, 이후 아오한기 국화 부기장을 비롯한 농업국 부국장, 상무국 국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를 만나 메밀산업 현황과 발전안,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23일부터는 현지 시찰에 나서, 아오한기의 메밀 농가를 방문하여 재배부터 가공까지의 과정을 둘러보고, 메밀박물관을 견학한 뒤 메밀 특산품과 먹거리, 살거리 등을 살펴보며 메밀산업 전반에 대해 벤치마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기 이효석선양회 본부장은 "‘메밀꽃’을 소재로 하는 평창효석문화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메밀산업 발전이 수반되어야 하기에, 메밀 산업이 발달한 중국 아호한기와 상호 교류의 장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메밀산업 육성과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 개발에 통찰력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부군수는 "아오한기 역시 효석문화제와 비슷한 메밀축제를 9월말에 열고 있어, 축제 기간 중 상호 방문하는 등 이효석문학선양회와 츠펑시 아오한기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 세계 관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에게 평창을 알리고, 우리 지역을 더욱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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