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소방서 서장 김한효

▲ 부산북부소방서 서장 김한효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도 전에 벌써 어깨가 많이 움츠려진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며, 그중 12월~이듬해 2월 까지는 습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화재위험과 그 피해규모가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소방청 화재통계 연감에 의하면 겨울철(2017년 11월~2018년 2월) 기간중 화재발생 1만6423건 중 화재위험 3대용품 관련 화재는 1300건에 달해 약 8%에 이른다.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일컫는 것으로, 그 위험성 때문에 안전사용에 대한 수칙을 꼭 지켜야겠다.

전기히터는 △화재위험이 있는 가구나 물건으로부터 3피트(약 1미터) 이상 떨어진 평평한 곳에 설치한다. 방에서 나갈 때는 히터를 끄고 플러그까지 뽑는다. 가급적 멀티콘센트 보다 벽면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한다. 히터 주변에 가연물을 적치하지 않는다.

전기장판은 내부에 전선이 접혀 전류가 한쪽으로 몰려 화재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관 시 돌돌 말아 둔다.

전기열선은 △KC전기용품 안전인증을 받은 동파방지열선을 사용한다. 보온재와 열선을 겹쳐서 사용하지 않는다. 열선 설치 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화목 보일러실 주변에는 소화기 등 소화 장비를 비치하여 비상시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생활 속의 화재안전수칙 준수, 올 겨울 화재로부터 걱정 없는 든든한 보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