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중심 현장실습 도입 1년...전국 특성화고 학생들 이야기 나누는 자리 열려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전국 특성화고 학생 30명이 모여 17일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제주 실습생 1주기 추모해 현재 학습중심 현장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성화고 현장 스피커’가 열렸다.

‘특성화고 현장 스피커’는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가 주최하고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했다.

또한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생들이 작년에 실습 도중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제주 실습생 故 이민호군을 추모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 제도 도입 후 느끼는지 이야기 나누는 자리이다.

창원기계공고 지민구 학생이 추모사를 했다.

추모사 다음으로 전체 학생들이 추모 포스트잇을 적고 앞으로 나와 헌화와 포스트잇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포스트잇에 "특성화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에서 안전을 보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자로서의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돌아가신 故이이민호군을 추모합니다. 같은 특성화고 학생으로서,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호받기 원합니다.", "제주 실습생 故이민호군을 잊지 않겠습니다. 안전하고 학생들 요구가 시현되는 현장실습 꼭 만들겠습니다." 등 다양한 문구를 적어 추모의 마음을 모았다.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무시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서울의 한 학생은 "우린 솔직히 공부 못해서 특성화고 온 게 아닌데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몰아가는 것 같다. 중학교 선생님들부터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을 다시 잡아야 한다."

이상현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 이사장은 "안전기준을 확실히 만들어 문제 있는 기업은 강하게 처벌하고 법을 잘 지키고 실습 기회를 많이 주는 기업에는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줘 특성화고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