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옛 해저광케이블 벙커,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
원 지사 개관식 참석...“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장르 제주서 선보인 것” 감사

▲ 1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와 함께 '빛의 벙커' 개관식에 참석했다.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깨끗한 자연 환경을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생각한다"며 "그 위에 체험과 감동, 함께하는 문화예술이 바람과 파도처럼 덮을 때 진정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힐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 옛 해저광케이블 기지였던 국가기관 통신시설 벙커가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빛의 벙커' 개관식에 참석해 문화 예술의 섬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장르가 제주에서 선보인 것에 감사를 전했다.

함께 참석한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는 "미디어 아트 전초기지가 될 빛의 벙커를 계기로 제주와 프랑스의 더 많은 협력 관계를 기대 한다"며 "제주도의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노력에 함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빛의 벙커 전시의 주관 사업자인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준비기간이 4년이 걸렸다"며 "이번 전시는 잊혀진 삶의 장소를 되살리는 도시 재생과 문화 예술이 결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의 기술 제공을 담당한 브루노 모니에(Bruno Monnier) 컬처스페이스 대표도 "과거 제주 군사시설의 한부분이 오늘날 문화와 평화로 새롭게 개선된 것"을 축하했다.

개관식 행사는 인사말(티모넷 대표, 컬처스페이스 대표), 전시소개(아이맥스 총괄 아트디렉터), 축사(원희룡 도지사, 주한프랑스대사),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전시 순람 중 "이번 전시는 명작을 빛과 음악으로 관람할 수 있어 이해와 몰입도가 좋다"며 "보다 많은 제주도민과 학생들도 전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박진우 ㈜티모넷 대표 등 후원 기관과 도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빛의 벙커 클림트'전시는 프랑스 이외 나라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7일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19년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첫 전시작은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을 100여개의 비디오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살아있는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클림트 작품 영상은 1회당 45분간 상영된다.

한편 빛의 벙커는 성산읍 지역 내 900평 규모의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