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부터 현장 배치... 화재, 구조, 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 '부산소방학교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 모습/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185명의 예비 소방관들이 16주의 교육을 마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소방학교는 지난 16일 오후 2시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문용 부산소방학교장 및 교직원, 교육생 가족 등 470여 명이 참석해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교육생 대표 졸업증 수여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부산소방학교장 식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 됐으며, 이어서 교육생들의 힘든 훈련과정과 생활상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제24기 신임교육생 185명은 "현장에 강한 핵심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지난 16주 동안 △사다리 설치, 공기호흡기 착용훈련 등 화재대응활동의 기본적 동작과 △화재진압 4인 조법, 실물화재훈련 등 팀 전술훈련으로 화재대응능력을 체득했으며, △로프 등반·하강 및 응급처치훈련으로 안전한 인명구조는 물론 응급처치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 '부산소방학교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 모습/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제24기 신임교육과정 교육생은 7월 30일에 입교해 16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달 하순부터 부산·울산·창원 지역의 119안전센터로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화재,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애의 최우수상은 허광수 교육생이 수상했다. 허광수 교육생은 "최우수상은 저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라,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동기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장에 나가서도 소방학교에서 흘린 땀과 초심을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멋진 소방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졸업생 중에는 부자(父子) 소방관이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웅 졸업생 아버지 이길하 소방령은 현재 경남 창원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이재웅 졸업생은 "아버지가 소방관으로서 당당하게 TV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하시는 모습을 보고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며 "이제 저도 꿈꾸던 소방관이 되어 아버지가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 '부산소방학교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 모습/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강병철 졸업생 아버지 강동석 소방경은 부산 사하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며, 강병철 졸업생은 "소방학교에 들어오고 훈련을 받으면서 소원하게 지냈던 소방관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지금은 아버지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제 아버지의 삶과 같이 제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가슴 따듯한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번 졸업식에서는 한 가족에 아버지와 형제 소방관도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현 졸업생의 아버지인 이만우 소방위는 경남 창원소방서에서, 동생인 이수빈 소방사는 경남 통영소방서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이수현 졸업생은 "힘든 수험기간에도 아버지는 체력시험을, 동생은 필기과목을 헌신적으로 도움을 줘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며 "가족 소방관 3명의 힘을 합쳐 3배 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활동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문용 부산소방학교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국민이 가장 어렵고 위급할 때 찾는 것이 바로 119이고 바로 여러분"이라며 "오늘 졸업하는 신임 소방관들은 16주 동안 현장 소방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당당한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앞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가 되어주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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