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FPBBNews

잇따른 위기로 각 방면으로부터 추격을 회피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Brexit)를 향한 어려운 길잡이를 강요 당해 온 테리자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지금까지 수 많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면서 정권을 유지해왔지만 그녀의 유산은 여전히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지난해 메이 총리의 제청으로 실시된 해산 총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의석의 과반수를 밑도는 참혹한 결과로 끝난 이후 그녀의 주변에는 불온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성직자의 딸 메이 총리는 강철같은 강한 의지와 정치적 냉혹함을 드러냈고 그리고 여당내의 혼란도 이용해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을 멀리하면서 이탈 조건의 개요에 대해 스스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그 수완을 발휘해 왔다.

14일의 내각 승인에 이어 의회에서도 승인을 얻으면 메이총리에 대한 여야당의 비판의 대부분이 오류였음이 증명된다.

또한 협상이 결정되면 메이총리의 권력은 여당 전체에 미치게 되고, 보수당 당수로 다음 총선에 임하는 길이 열릴 가능성도있다. 이것은 몇 주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초안 내용을 정밀 조사한 의원들로부터의 지지를 이끌어내기까지는 아직 많은 함정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이탈파는 주권을 둘러싸고 영국이 타협하는 것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런던대 경제정치학원(LSE)의 이언 벡(Iain Begg) 교수는 국무회의에 앞서 "만약 모든 것이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면 메이 총리는 보수당의 분열을 가져온 인물로 오랜 기간 기억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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