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돈아이 RD200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최근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간이 측정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라돈이 과다 검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검증기관과 정밀 측정을 벌여 오는 19일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검증기관과 함께 강서구 아파트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8시간 동안 라돈방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앞서 A 아파트의 한 주민이 직접 구입한 라돈 간이 측정기로 자신의 집 화장실 선반을 측정한 결과, 실내 공기질관리법 권고 기준치(200㏃/㎥)의 5배에 달하는 1000㏃/㎥가 측정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산시는 침대와 같이 장시간 호흡기와 밀착되는 제품이 아닌, 생활물품에 대한 라돈 측정은 공기 질 중의 라돈을 측정(바닥 1~1.5m, 벽 0.3m 이격, 실내공기질공정시험기준)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측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밀검사는 잘못된 방법으로 측정된 강서구 아파트의 라돈 검출량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실시됐다"며 "개인이 간이측정기인 라돈아이를 이용해 잘못된 방법으로 측정된 결과를 여과없이 공개해 라돈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라돈공포 확산에 따른 시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6개 읍․면․동에서 라돈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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