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예고

▲ 사진은 광주시와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광주형일자리 '투자유치추진단'이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현대차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 방안에 최종 합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자동차 산업과 울산경제 살리기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을 예고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대해 파업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송철호 시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항의 서한에서 "광주형 일자리 10만대 공장 신설은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동차산업과 부품업체의 몰락을 재촉한다. 이는 울산지역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노조위원장은 "귀족 노조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고용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겠다"고도 했다.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광주형 일자리가 생산 포화상태인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반값 노동에 따른 임금하향 평준화, 과잉 중복투자로 인한 필연적인 구조조정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사까지 800m가량을 행진하며 광주형 일자리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현대차와 합작법인을 통해 기존 자동차 업계 노동자 임금 절반 정도를 지급하는 한편 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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