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염두 한 채용공고 논란 빚자 전과 동일하게 수정 공고키로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4. 제출서류 7항 '최근 3년간'을 '최근'으로 삭제해 논란을 빚은 청주시립 교향악단 및 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모집 공고.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14일 '청주시립 교향악단 및 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대한 모집 공고를 내면서 〈최근 3년간〉 본인의 지휘 영상을 담은 DVD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던 내용을 〈최근〉으로 바꿔 특정인을 염두 한 채용공고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국제뉴스통신] 취재진이 청주시가 공고한 채용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종전까지는 4. 제출서류 7항의 '최근 3년간 본인의 지휘 영상을 담은 영상물 DVD(일시, 장소 등 표기), 공연팸플릿 등 심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고에는 '최근 본인의 지휘 영상(지휘 모습이 담긴 대표작품 2곡 이내)을 담은 DVD(일시, 장소 등 표기) 및 공연팸플릿 등 심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변경했다.

시가 공고내용을 변경하면서 오해 아닌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 벌써부터 인사권자인 시장과 가까운 전임 지휘자가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느니 뒷말이 들려온 데다 시의원과 연관이 있는 지역 음악인이 공모에 응할 것이란 설이 파다하다.

제출서류 관련 내용을 '최근 3년간'에서 '최근'으로 기간을 한정하지 않자 최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사전적 의미의 지나간 지 얼마 안 된 즈음인데 3년으로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5년 10년 전도 가능한 것 아니냐며 특정인에 대한 삭제조항이라고 비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고 내용 중 제출서류 7항에 최근 3년간에서 최근으로 바꾼 것과 관련 특정인을 염두 한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전과 동일하게 최근 3년간으로 수정 공고키로 했다"며 "공정하게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문예운영과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2년 임기의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1명과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1명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지난 7월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모집 공고. 이 공고에는 4. 제출서류 7항이 '최근 3년간'으로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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