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위원회 심의로 떠넘기는 것은 책임방기

     ▲ 최현주 전남도의원

학교폭력 양상 변화에 따른 교육내용 변화와 학폭위에 전문가 배치 요구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남도의회 최현주 의원(정의당, 비례)은 지난 13일 전라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학교폭력 심의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하며 학폭위 심의로 떠넘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양상 변화에 따른 교육내용 다변화와 학폭위에 전문가 배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교육부 학교폭력 정보공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남 학교폭력 심의가 2015년 1059건에서 2016년 1209건, 2017년에는 1447건으로 해마다 15%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해학생 수 증가는 더 심각한 수준으로 2015명 1555명, 2016년 1685명에서 2017년에는 222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2%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학교폭력심의 유형 중 폭행과 협박의 증가도 우려되지만 사이버폭력은 올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폭행으로 학폭위에 심의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는 등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뀌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최현주 의원은 "사이버폭력과 명예훼손 급증 등 학교폭력의 유형과 양상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한다"며 "특히 사이버폭력은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해학생은 24시간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교육과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폭력위원에 전문가 배치와 학부모회를 통한 완충역할을 통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학교폭력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