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동물복지 5개년 계획 수립...‘사람과 동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 비전 제시

▲ 삼막애견공원(사진제공=안양시청).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 동물복지 축산농장을 확대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등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사람과 동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道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 1천만시대에 맞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라는 비전을 담아 ‘'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2019~2023)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줄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공급 및 체계적인 유기‧유실 동물 관리 방안 마련 등 도민의 높아진 동물보호.복지 정책요구를 반영해 관련 기관 및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마련됐다.

주요내용을 보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유기동물 보호 및 발생 최소화,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원활한 동물보호 체계 구축 등을 기본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도내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해 올바른 사체 처리 유도 및 도민의 불편을 해소한다.

또한 반려견 놀이터 조성 및 문화축제 개최, 동물보호‧복지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동물보호체험과 반려동물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해 동물이 보호받고 존중되는 동물보호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기동물 보호 및 발생 최소화를 위해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 찾아가는 동물등록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강화 등 적극적인 행정 시책 마련으로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서귀포시 동물보호센터 추가 설치로 체계적인 관리 및 분양률 제고에 힘쓰는 한편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TNR)을 통한 개체수 조절로 짝짓기 울음소리 및 영역싸움 소음 등 과잉번식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동물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확대‧지정해 동물학대 및 반려동물 준수사항 감시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동물보호‧복지 관련 행정 역할 급증에 따른 道․행정시 전담조직 구성 및 인력 확대에도 힘쓰게 된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에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시대적 흐름 및 도민의 의식수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성숙한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민선7기 공약 이행과 함께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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