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4대 구입...13개 동사무소에 비치

▲ <자료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 중구청은 최근 들끓고 있는 라돈 공포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지역 최초로 라돈 측정기를 구입해 무료로 대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청은 전체 48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 24대를 구입하고, 오는 15일부터 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번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는 최근 침대 매트리스와 베게류, 온수매트 등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그동안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에 대한 근거가 없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위법의 논란이 있었던 무료 대여 행위가 최근 '예외 조항에 속한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라텍스와 대리석, 온수매트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상황이다.

중구청은 구입한 라돈 측정기 24대를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청 안전총괄과에 배치하고,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대여한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1인 1대로 최대 2일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침대의 라돈 검출 이후 이에 대한 주민 불안이 점차 급증하면서 한국환경공단이 측정기를 대여해 왔으나 구민들이 이용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아 민원이 증가되고 있다"고 무료대여 서비스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