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고 MBA 경영 수업' 책 이미지. (사진=흐름출판 제공)

(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 분야를 막론하고 실제로 부딪히고 겪어보지 않으면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은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한 후 사업을 시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이런 이유로 여러 시뮬레이션 단계를 거치고 동종 업계의 동향을 끊임없이 파악하려 노력한다. 경험이 많다고 해도 실전에서의 수많은 변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일본 경영계의 구루이자, 와세다대학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한 네고로 다쓰유키 교수가 펴낸 '일본 최고 MBA 경영 수업'이 눈에 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경영 명제 100가지를 통해, 신사업 모델을 물 샐 틈 없이 진단하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일본 내에서 경영 전략과 IT 전략, 혁신 분야의 전문가로 명망이 높은 학자인 네고로 다쓰유키 교수는 그간 수많은 저서를 통해 경영의 난맥을 해소하는 전략을 제시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출간된 이 책은 와세다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그가 가르치는 비즈니스 모델 연구, 경영학 연구 방법, 디지털 시대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 연구, 경영 전략 연습 등을 총망라한 집약체로, 경영기획자의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사고실험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리스크와 불확실성 줄여

경영학을 배워두면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가설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직면한 상황에서 어떤 조처를 취할지 결정할 때 힌트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고실험을 통해 이론의 한계를 의식하는 일은 경영자 및 경영기획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직무기술 훈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대입하기만 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구체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 나름의 견해를 찾아야 한다.

신사업이나 상품 구상하는 단계에서는 손쉽게 모형 제작을 반복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 차체를 거듭 제작하는 것은 자금, 시간, 인원 등의 제약을 고려할 때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이를 대체하기에 적합한 것이 바로 사고실험이다.

이 책은 경영 이론과 사고실험 기법을 조합해 비즈니스 수행에 쓸모 있는 가설을 선별하고 사전 점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경영학의 틀을 벗어나 철학을 비롯한 여타 사회과학 영역에까지 설명의 범위를 넓혀 100가지의 명제로 정리함으로써 상황에 맞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접 강의를 듣는 것처럼 상세한 도식과 핵심정리를 통해 명제를 설명해 활용도가 높다.

'일본 최고 MBA 경영 수업'은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에게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참고서로, 신사업 기획부터 상품 기획까지 기획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과 신입 사원에게는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교재로 활용하기 좋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