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대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는 부상 복귀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2년 만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대행 체제에 들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4연승을 이어갔다.

▲ 상대팀의 네번째 골에 좌절하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국제뉴스)

바르셀로나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8-19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3-4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패배다.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 1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홈 42경기에서 34승 8무를 기록해왔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팔 부상으로 3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리오넬 메시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충격의 여파가 더욱 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과 전반 34분 연속으로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메시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3분 뒤 다시 실점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아르투로 비달의 골로 다시 추격에 불씨를 당겼지만 후반 36분 이반 라키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38분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메시가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가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날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 산티아고 솔라리 레알마드리드 감독 대행. (로이터/국제뉴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1일 출항한 솔라리 감독 대행 체제에서 국왕컵(코파 델 레이)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4경기 동안 15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가 결장하고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4골을 몰아쳤다.

특히,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카림 벤제마는 솔라리 감독 대행 체제에서 4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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