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사망한 가운데 윤창호 씨 아버지의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오후 2시 27분 해운대 백병원에서 숨졌다.

앞서 윤창호 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여야 대표들은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윤창호 씨의 아버지는 앞서 방송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아들이 '아빠 잘했어. 나 괜찮아'라고 말할까 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양형기준 자체가 너무 가볍다. 음주운전을 실수로 보는 관점이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며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은 살인과 마찬가지다. 강력한 처벌법이 마련돼 아들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중에 아들을 만났을 때 '아빠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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