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이 결국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됐다. 이에 대해 전원책의 스타일이 한국당과 맞지 않아 갈등이 지속되며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전원책은 조강특위를 맡기 전 한국당에게 전권 위임을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한국당은 전원책에게 전권을 줬고, 전원책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 선정됐다. 이 일은 당시 큰 이슈가 됐다.

그러나 이 일은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당 특성상 변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고, 전원책이 입지를 굳히고 당을 바꾸기엔 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원책도 "내가 말을 많이 하면 당장 당에서 말이 나온다"며 "입에 테이프라도 붙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마음을 내비친 바 있고, "조강특위가 자신에게 칼을 휘두른다고 왜 생각하나.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칼을 향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가 그분들에 대한 질타를 막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전원책은 희생정신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에 "언제까지 계파정치만 하고 있을거냐. 우리가 살려면 스스로를 봐야 한다. 거울 하나씩 다 선물해주고 싶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9일 자유한국당은 결국 전원책에 대해 "당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신뢰가 더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위원을 해촉한다"고 통보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