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열정으로 뭉친 꽃다운 청춘들이 모여 만든 신생 악단인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9일 금요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무대를 펼친다.

지난 4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창단연주회를 펼치며 성황리에 데뷔무대를 치른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대구영재예술교육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뭉친 오케스트라로 음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5대 교향악단인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역임한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및 지휘자 이재준과 한국 현악사중주단 최초로 제11회 국제모차르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합류한다.

이들은 무한한 열정, 젊음, 그리고 패기로 시벨리우스와 말러의 대곡에 도전한다. 음악의‘거인’을 꿈꾸는 청춘들,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만나보자.

음악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어로 ‘새로운(Novo)’이라는 의미를 담은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여타 다른 오케스트라들과는 뛰어난 음악 수준과 확고한 정체성을 자랑한다. 이들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구영재예술교육원을 거쳐 국내외 명문 음악대학에 진출한 연주자들로 나이가 20대에서 30대에 불과하지만 그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무대 경험이 적은 연주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연주의 기회와 안정적인 소속감,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음악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스스로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보다 단원들의 성장과 미래를 보고 지원해주는 ‘토양’으로서 오케스트라를 보여주며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향후 전국 무대를 대상으로 왈츠 클래식 시네마 콘서트, 오페라 및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서트로 관객들과 음악을 나누고 소통하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예정이다.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진 지 6개월 만에 뛰어난 연주력을 무기로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난곡인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 제1번 D장조,‘거인’에 도전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약 70여명의 단원 외에 30여명의 초청 연주자까지 참여해 올해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공연단체 중에서 가장 큰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독일 등 해외 명문 교향악단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편성과 작품으로 신생 악단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폭넓은 역량의 만능 지휘자, 마에스트로 이재준!

지휘자 이재준은 계명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하여 미국 남가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합창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내 지휘자 중에서는 드물게 러시아 글린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오페라 지휘 최고연주자과정을 전공하였다.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합창 지휘까지 섭렵한 그는 쿠바 국립 예술대학교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지휘 초빙교수를 비롯하여 마탕사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쿠바 국립 오페라, 필리핀 국립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하바나 세계 연극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폐막공연으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를 지휘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07년에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교항약단(NASO)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초빙됨과 동시에 모교인 글린카 국립음악원 대학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초빙받았으며, 교육에도 매우 관심이 깊은 그는 2005년부터 2011년 초까지 국내에서 최초로 세워진 대구영재예술교육원의 음악감독을 맡아 오케스트라 지휘를 통해 음악영재 육성에 힘써왔다.

그리고 2010년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조직된 세계 청소년 오케스트라 스터디 그룹(IYOSG) 페스티벌에 종신 예술감독으로 초빙되었으며 현재는 필그림 미션 뮤직센터와 얘노을 뮤직센터의 예술감독과 필리핀 상토토마스 대학 지휘 초빙교수와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음색의 소유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섬세한 음색과 신중한 내면적 감성에 밑바탕을 둔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김재영은 만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만 13세에 서울시향과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며 김남윤 교수 아래 실력을 쌓았고 졸업 이후 도독하여 뮌헨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화경향, 음악춘추, 한국일보, 동아, 부산, 신인 음악 콩쿠르 등에 입상했고 2003년 그리스에서 열린 영 바이올리니스트 국제콩쿠르에서 2위, 같은 해 사라사테 국제콩쿠르에서 4위, 2007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3위와 특별상, 2010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로 MIMC상, 제37회 루이스 시갈 콩쿠르 3위를 수상했다.

일찍이 실내악에도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보였던 김재영은 2005년 지겐 콰르텟의 리더로 프라하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최연소상, 현대곡상, 말러상을 수상했고, 이후 2007년 노부스 콰르텟을 결성해 2008년 오사카 챔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 2009년 리옹 챔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 2012년 오스트리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대상, 그리고 실내악부문으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을 이뤄냈다.

이어 2014년 2월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상 최초로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끌며 젊은 음악인들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역 오케스트라,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 힘차게 도약하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오케스트라들이 대거 대구를 찾는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는 전 세계 클래식 무대에 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막강한 지역 오케스트라들도 함께한다.

지휘자 이재준과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린 김재영이 함께하는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9일)에 이어, 대구를 너머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구시립교향악단(11월 16일, 11월 30일, 12월 14일)의 무대가 3차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음악인들이 모인 연주단체 아스콜티 챔버 오케스트라(12월 1일)의 무대로 대구 음악은 한층 더 그 폭을 넓히고 색채를 달리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이형근 관장은 "전 세계 음악 판도를 뒤흔드는 오케스트라들의 방문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매우 뜨겁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대구의 오케스트라들도 훌륭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연주자들이 이곳에서 서로 뒤섞이며 음악인으로서 하나가 되고 음악적인 성장과 교류 또한 얻어가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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