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에게 중간·기말고사 문제와 정답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구속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밝혔고,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은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에서 "너무 억울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은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중간·기말고사 문제와 정답을 알려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숙명여고 학부모와 졸업생으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신우 씨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험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야근을 하고 사건이 알려지자 집에 있는 컴퓨터를 바꾸고 우연히 답안을 메모장에 적어놓고 서술형 영어 시험의 답만 핸드폰에 저장을 하고. 이 모든 것이 우연이고 또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연이 지속되면 그거는 필연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법원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 데 잘 소명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소식에 누리꾼들은 "딸들도 반드시 형사처벌 받아야 합니다", "자기 자식만 중요한 저런 인간이 교사라니", "선생님 너무 한심해보이세요", "인정하고 죄값받길",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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