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 직속 '부산시 일자리위원회' 출범

 

부산시-주택금융공사-부산은행 3자간, 일자리 창출·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MOU 체결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6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민선7기 부산시 일자리정책의 기본방향 설정 및 주요계획을 심의·자문·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부산시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열리는 첫 회의에서는 식전행사로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업무협약식과 일자리위원 위촉, 민선7기 일자리 정책방향과 핵심과제를 담은 일자리로드맵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일자리위원회는 민선7기의 다양한 사업, 취업지원, 인력양성 등 일자리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과 사업추진 성과에 대한 점검·평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유관기관, 학계, 연구기관, 일자리분야 현장전문가(청년·여성·장노년·취약계층) 등 25명으로 구성돼 부산시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에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용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책마련, 일자리 추진실적에 대한 점검과 평가, 광역권 일자리 협업사업 발굴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실무분과를 별도로 구성해 일자리위원회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식전행사로 부산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은행이 함께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부산은행이 총 200억원의 규모로 일자리창출 상생펀드를 조성해 부산지역 중소기업, 사회적경제 기업 등이 저리로 기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산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지역 주력산업 기업 등에게 홍보와 협력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되는 민선7기 일자리로드맵은 '시민참여와 기업혁신을 통해 일자리 양과 질 동시 성장'을 목표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시민행복 일자리 ▲혁신성장 일자리 ▲지역주도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 등 4대 전략 16개 과제를 추진하며, 상용근로자 비중 56% 이상, 사회적일자리 9만 2000개, 청년일자리 2만 2000개, 혁신성장 일자리 1만 5000여개 창출을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밝힌다.

그 동안 오거돈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운영의 최우선 과제에 두고, 취임 직후부터 일자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7월 고용위기 발생에 따른 긴급 일자리대책회의에 이어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내년 말까지 새로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기로 했으며, 9월에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이어 부산시 도시외교 비전, 새로운 10년 금융도시 비전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단계별 비전을 차근차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이날 일자리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에게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관련, 혁신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해양·영화·영상 기관의 부산이전과 동남권 원전해체기술연구소가 고리1호기가 위치한 부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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