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장애 청소년들 말과 교감 통해 치유

▲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 승마 모습.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승마를 통한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를 치유하는 승마 힐링센터를 말(馬)의 고장 제주에 최초로 개장했다.

마사회는 전문 재활승마 시설인 승마힐링센터를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승마힐링센터 직영점을 서울·부경·고양·제주 등 4개소로 확대하고 대학·병원·승마장 등 협력시설과 연계해 재활승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재활∙힐링 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신 운동을 통해 회복을 도모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편마비, 뇌성마비, 자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 최초로 개장하는 승마힐링센터는 승마장을 포함해 600평 규모에 '재활승마지도사'와 미국 PATH 지도사가 전담 교관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상담실, 승마장, 전용마방 등 재활 승마 시설을 갖춰 매년 500여명의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승마힐링센터의 승마강습은 육체적 재활에 중점을 둔 일반 재활승마와 달리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치유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말을 만지고, 타고, 돌보는 과정에서 정서장애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 재활승마담당 김진석 교관은 "재활.힐링승마는 말과 교감한다는 즐거움 덕분에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제주도 토종 조랑말은 성격이 온순하고 머리가 똑똑해 재활.힐링승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 재활.힐링승마용 제주 조랑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경마장은 11월까지 제주경찰청, 제주대병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매주 금~일요일 학교 및 사회 부적응 위기에 있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힐링승마 강습'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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