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합동화력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포병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투자로 개발을 진행했했다"며 "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에서 군이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지난 달 말 개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고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장비다.포격 대상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 장비로 착탄점을 측정한다.

이로써 실제 포격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측 요원의 교육이 가능해 합동화력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현재 우리 군은 영국 등에서 도입된 노후화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 체계는 국내 지형에 맞는 입체적인 영상과 실 장비 수준의 모의 관측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기존 체계는 동시에 20명이 훈련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최대 50명까지 훈련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함에 따라 고장 발생에도 교육훈련 공백 없이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해진다.군에서 운영 중인 다른 장비의 시뮬레이터와도 연계 운용할 수 있도록 연동성 인증도 받았다.

현재 군에 배치된 해외도입 시뮬레이터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탄종에만 적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다양한 화력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

방사청은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의 다양한 화기류와 탄종은 물론 해외의 어떠한 화력도 추가할 수 있도록 우수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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