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제 105차 단 대회' 제주청소년수련관서 대단원 막 내려
류종열 “우리 단 더 많은 사회적 역할 요청받고 있다”
원희룡 “지역과 대한민국 발전 선구적 역할 이어가길 기대”...김태석 “알찬 활동 기대”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흥사단은 3일 제주에서 열린 제 105차 단 대회에서 “민족.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운동의 주체가 되기 위해 단 내부 혁신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에 의해 설립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興士團)은 제 105차 흥사단대회를 전국의 300여 흥사단 단우가 참여한 가운데 탄소없는 섬 세계환경수도를 꿈꾸는 제주에서 3일부터 4일까지 제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이 같이 결의했다.

이번 단대회는 흥사단이 주최하고 '제주의 정체성을 찾고 제주미래를 생각하는' 제주흥사단(지부장 김용호)이 주관했다.

전국에서 모인 흥사단 단우들은 3일 선언문을 통해 “본부-운동본부-지부의 역할과 위상을 시민운동 단체에 맞게 정비하고, 단의 의사결정구조와 사무처를 혁신해야 한다”며 “단우.회원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흥사단은 그러면서 “제105차 흥사단대회를 맞아 우리단우는 도산의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해 ▲사회의 화합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 ▲생활속 민주주의 확산과 정의로운 공동체 정착을 위해 전국적으로 민주시민교육 전개 ▲깨어있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 ▲민족.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운동의 주체가 되기 위해 단 내부 혁신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류종열 흥사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단은 더 많은 사회적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물론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 차별없는 교육제도, 사회 소통과 화합, 역사정의, 생활 속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지구촌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흥사단의 주도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열어가는 흥사단 단우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이어가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접 행사장을 찾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913년 민족의 선각자인 도산 안창호 선성께서는 ‘민족의 독립과 번영’이라는 큰 뜻을 품고 흥사단을 창립했다”며 “흥사단 가족 여러분들의 알찬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서면 축사를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인 무실.역행.충의.용감의 4대 정신을 실천하며 희망의 역사를 일궈온 흥사단 단우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흥사단은 3일 제 105차 단 대회에서 우수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정의돈수를 끝으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어 4일에는 상별례에 이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가졌다.

제주의 4.3, 일제전적지를 찾는 대정과 안덕의 제주다크투어 역사기행과 함께 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화산쇄설층과 당산봉간 트레일을 통한 올레코스, 오름과 지질을 한꺼번에 체험했다.

또한 한라산 등반에 80여명의 전국의 단우들이 참여해 제주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 전국 흥사단 단우들의 '윤회악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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