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 30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유수의 가전제품 무역 박람회인 IFA 기간 동안 로욜의 부스에서 유연한 화면이 선보인다.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의 신생기업이 삼성전자 등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제일 먼저 출시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삼성전자 또는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같은 예상을 깨고 중국의 신생기업이 이를 먼저 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신생기업인 로욜레는 지난달 31일 아이패드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아이패드 크기이지만 이를 접으면 한손에 쏙 들어간다.

'플렉스파이'라고 명명된 이 기기는 스크린의 크기가 7.8인치이며 두께는 7.6㎜다. 출시가는 대당 1만2999위안(약 212만원)으로 최신 아이폰보다 더 비싸다.

류즈훙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번에 출시한 폴더블폰은 스크린을 20만 번 접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스크린의 크기가 큰 것을 원했던 소비자들에게는 기념적인 날"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미국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더 큰 스크린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세계적 휴대폰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의 화웨이도 이를 추종하고 있다. 

CNBC는 지금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업체는 많았지만 실제 제품을 출시한 것은 로욜레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욜레는 창업한 지 6년 밖에 되지 않는 신생기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