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병사가 발제 장군이 경청한다.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군에서 지금껏 이런 세미나는 없었다. 육군이 창군 이래 최초로 병사 주도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육군 구성원의 대다수인 병사들이 육군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가 전무했고, 병사에게 일방적 지시와 시행만을 강조하여 정책 이해도와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반성과 성찰에서 육군은 세미나를 계획하게 됐다.

세미나는 7일 오전 육군회관에서 '장군에게 전하는 용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육군 각급부대 병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국회의원, 육군 정책발전자문위원, 군 주요지휘관 등 180여 명이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육군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 병사 중에서 선정된 17명이 직접 발제해 병사 주도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이 발표할 주제는 ▲장군과 병사는 전우 ▲병사에 대한 인식의 전환 ▲쌍방향 의사소통을 위한 플랫폼 구축 ▲육군 인재활용 방안 ▲탄력복무제 도입 ▲전역자 면접제도 도입 등이다. 

육군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병사들을 가장 소중한 존재로 재인식하고 육군정책의 주 고객인 병사들이 정책의 입안과 검토, 추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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