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IT 기업 아마존 로고.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가 이틀간 14% 폭락했으며  한달 간 23%나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6.3% 급락했다. 아마존은 지난 26일에도 7.82% 폭락했다. 이로써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2거래일간 14.1% 폭락한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달했고, 4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제조업체가 아닌 IT업체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한 것은 다소 의외다. 관세는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에 관련된 상품에 부과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IT업체는 관세부과의 직격탄을 맞는 것은 아니지만 무역전쟁으로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돼 이에 따른 '파급효과(spill over effect)'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주가가 급락하자 시총 2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내주었다. 아마존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었다.

그런 기업이 주가가 폭락, 시총 1조 달러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MS에게 시총 2위 자리도 뺏긴 것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29일 현재 752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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