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6보병사단, 선배 전우 초청 ‘사단 출신부대 방문의 날’ 행사 개최 -

▲ 육군 제36보병사단 장병이 사단 출신부대 방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선배 전우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강원=국제뉴스)서융은 기자=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이진성)은 지난 25일 6·25 참전용사 및 원주지역 예비역 전우들을 초청해 ‘사단 출신부대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수료하는 자리에서 선배 전우들로부터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됐으며, 대한상이군경회 부천시지회와 1하사관학교 총동문회 소속 선배 전우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이군경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상해를 입은 군인 및 경찰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1하사관학교 총동문회는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이전해오기 前 현재 사단본부 위치에 있던 1하사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설립한 단체이다.

수료식은 사단장 주관 하에 실시되었으며, 142명의 신병교육대대 소속 후배 용사들은 상이군경회와 1하사관학교 총동문회 선배 전우들이 동석한 가운데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수료했음을 신고했다.

수료식이 끝난 이후에는 선배 전우들이 후배들의 최근 생활여건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 전우들은 정비대에서 용사들의 생활관을 견학한 뒤 오늘날 군이 사용하고 있는 화기와 전투식량 등 각종 장비와 물자들을 간부들의 설명과 함께 관람했다.

 

점심에는 선배 전우들이 부대 식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선배 전우들은 사단 신병교육대대 용사식당에서 꼬리곰탕과 고등어·마늘 튀김 등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눴다. 식사를 마친 선배 전우들은 군악대의 환송 연주와 사단장의 배웅과 함께 복귀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김원택(68)씨는 "내가 복무하던 때보다 건물이랑 장비가 정말로 많이 좋아졌다. 옛날과는 완전히 다른 군대가 됐다"라고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훈련병들의 씩씩한 모습을 보니,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진성 사단장은 "오늘날의 사회와 군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 전우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보훈정신을 계승해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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