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서 대통령상…같은 마을서 두번째 '경사'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농가 대표 윤순주씨와 남편 황태섭씨가 올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소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울주군청 제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 울주군 두동면의 윤순주씨의 농가 한우가 6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낙찰되면서 전국 최고 농가로 인정받았다. 

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에서 윤씨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같은 마을에 사는 이규천씨는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아, 두동면이 국내 최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지난 2015년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사)한국종축개량협회, (사)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55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 12개 농가가 입상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윤순주씨 한우는 6369만 원으로 낙찰, 올해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농촌진흥청장상(6위)을 수상한 이규천씨는 지난 2015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순주씨(한사랑농장대표)씨는 "예방접종이나 약을 챙기는 것처럼 사소하게 신경 쓸 게 많은데 HACCP농장 가이드에 따라 부지런히 챙긴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기뻐했다.

88년 결혼하면서 남편과 같이 한우 농가를 시작했다는 윤씨는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소와 같은 조건으로 키운 소 2마리가 최근 투플러스(1++)가 나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며 "앞으로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는 데 전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농가의 생산의욕을 높이고 한우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소의 체중·발육상태와 육질과 육량을 기준으로 한우 품질을 평가하는 한편 농장의 청결상태와 방역시설 등 사육환경도 평점 지표에 함께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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