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지난 8일부터 발열과 전신쇠약 등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1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망자 소유지인 임야지역에 주기적인 왕래를 하며 풀과 접촉이 많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주로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한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전신쇠약감, 두통 등이 있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한다.
 
또한 10월~12월에 발생하는 가을철 급성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앞으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지역 특성상 농수축산의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타 지역보다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관심과 개인 방어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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