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대표 "저 개인과 재밋섬 악의적인 주장은 마녀사냥과 가짜뉴스"
삼도2동 일부주민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전은 시너지 효과 꼭 필요하다" 환영

▲ 질의하는 양영식 제주도의원.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양영식 제주도의원(민주당. 연동 갑)은 재밋섬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추궁에 전성택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에 대해 국장 전결이 없도록 조례개정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이 향후 제주도정이 재밋섬에 대한 개선답변을 이끌어냈다는 것.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22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국제평화재단 포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고 전 부지사는 이같이 재밋섬 매입 등에 대한 향후 개선책을 밝혔다.

양영식 의원(연동갑, 더불어민주당)은 "(재밋섬 계약이) 1원 계약, 20억원 위약금 계약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가. 게다가 1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을 국장이 전결 처리했다"고 질타했다.

양 의원은 "의회와 도민 눈높이에 맞춰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공감행정을 위해 주민배제는 안된다"며 "(재밋섬 매입 등 사업에)172억 사업비에 타당성 검토를 따로 한적 있느냐. 道에서 사업 적정성, 타당성 검토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민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도 "(재단과 행정은 문화예술계)현장의 소리를 거의 안 듣고, 편향된 소리만 듣고 일을 추진한 것 같다"며 "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계획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의원님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매입과정 상  논란에 대해 치유하면서 감사위 감사결과, 의회의 지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광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이재성 (주)재밋섬파크 대표이사는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밋섬)계약 과정에서 저 개인과 재밋섬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은 마녀사냥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제가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거나 담보신탁이 허위라는 추측성 기사가 의회, SNS를 통해 계속 재생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를 차단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5명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5명의 피고소인은 도의원 이모씨, 모 언론사 발행인과 취재기자, SNS 등을 통해 지속 문제를 제기한 민간인 L모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밋섬이 소재한 제주시 삼도2동과 향사마을 주민들은 재밋섬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입주에 적극 환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격양된 목소리로 "구 제주대병원이 아라동 이전에도 (주민들이)아무소리 안했다. 그러니 그 지역이 쇠락의 길을 걸었다"며 "제주시와 행정에서 200여억 원 투자를 통해 이 지역을 살리려 했으나 효과가 없다. 아직도 황량한 지역으로 남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이전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지역 한 주민자치위원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오면 100여명의 상주인구와 여기를 오고가는 문화예술인 등이 늘어 날 것이다. 쇠락한 지역에 조금이나마 지역과 상권에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본다 "며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제주문화예술재단)입주 환영 성명서를 내는 등 주민의 목소리를 내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 제주대 병원의 이전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데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낼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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