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 베트남 정상의 디바 미땀(Phan Thi My Tam·37)의 첫 단독 내한공연 티켓 8천 장 가량이 예매 시작 열흘 만에 거의 매진됐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지난 18일 전했다.

공연 주최 측은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좌석 몇 개만 남았다"면서 매진을 자신했다.

미땀의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그는 애초 지난 9월 15일 내한공연을 계획했다가 한국행 비자를 받아야 하는 베트남팬들을 위해 일정을 늦췄다.

일부 한국 기업도 베트남 이주 노동자를 위해 표를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땀은 파워풀한 성량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베트남의 이효리'라 불리는 뮤지션이다.

2000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신인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1년 첫 앨범 '영원한 사랑'(Endless Love)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지금까지 총 9장 정규앨범과 20여 장 싱글 음반을 발표했다.

미땀은 2007년부터 한국 작곡가 조성진과 꾸준히 협업했다. 최근에는 조성진과 작업한 정규 9집 '미땀9'(My Tam9)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2일에는 베트남 독립선언 73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8회 주한베트남교민회 문화축제에 참석했으며, 같은 달 9일에는 서울 상암 MBC특설무대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8)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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