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 준공과 함께 공동주택 입주시작

▲ 경남진주혁신도시 전경

(경남=국제뉴스) 정선기 기자 = 경남진주혁신도시는 진주시 충무공동 일원 4,077천㎡에 사업비1조577억을 투입하여 38,153명을 수용할수 있도록 13,626호의 주택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전기관의 준공과 함께 입주가 시작되었다.

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기관이 이전하게 되는데 중앙관세분석소(26명), 동남발전(29명), 국방기술 품질원(375명)이 이전 완료하였고 중소기업진흥공단(366명)이 6월에 토지주택공사(1,423명), 세라믹기술원(250명), 산업기술시험원(260명), 저작권위원회(151명), 주택관리공단(108명)이 12월까지 이전한다.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입지여건을 보면 경남서남부권의 중심으로 대전~진주 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와도 연결되어있고 향후 김천에서 진주까지 KTX도 개발중에 있어 남부내륙지역이지만 교통도잘 발달되어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항만시설과도 거리가 있고 수도권과도 거리가 있다. 진주시와 토지주택공사,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부지는 100%조성이 끝나 분양이 진행되고 있으나 산.학.연.관 클러스터 용지가7.8%밖에 분양되지않고 근생시설부지와 지원시설용지가 미분양인 상태인데 지방에 위치한 입지여건에 비해 토지조성원가가 175만원(평)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공동주택공급계획을 보면 13개단지에 3개단지를 제외하고는 85㎡이하평형위주 임대주택으로 건설 중이고 이전기관 직원에게 제공하는 특별 분양이 10%선에 그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일반분양으로 외부인구 유입이라기보다는 진주시 구도심권에서 입주해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단위 이전에 결정적인 요인은 교육여건이 아닌가싶다. 진주시는 교육도시라고 하지만 경남 서남부 내륙지역에서 교육도시지 전국적인 차원에서 보면 명문고, 명문대학 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지역내에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가 신설되지만 혁신도시와 연계한 특화된 교육시설 및 연구기관이 없는 것이 아쉽다.

부지조성원가가 높은 탓이겠지만 아파트는 평당 640만원~700만원으로 다른 지방혁신도 높은 편이고 단독주택 부지도 1천 필지를 개발해서 평단 190만원에 분양되고 있고 상업지역은 600~700만원에 낙찰된 부지가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혁신도시내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진주부동산뱅크 조현식 소장은 진주혁신도시가 구도심과 연해서 조성되어 구도심권의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주여건이 좋고 수요도 많아 분양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개발될 것 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가 경남서남권의 발전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내 대규모 쇼핑센터 유치와 항공산업과 같은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여 외부인구가 유입되도록 노력해야할 과제가 있다.

진주혁신도시가 규모면이나 이전 기관으로 볼 때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균형된 지역발전 차원에서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낙후된 주변 군소도시들의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아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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