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비용 200여억원 추정되는 쓰레기 7천여톤 야적, 지난 8월11일 자연발화 소방차 출동 진화 작업

▲ 쓰레기 야적장 전경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수출신차보관용 야적장 용도로 인천항만공사가 임대한 부지에 쓰레기 7천여t이 야적돼 있지만 사업자는 2개월여째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본사 1보)

문제의 부지는 해양수산부 소유의 부지로 인천항만공사가 임대해 인천 신항개발에 맞추어 향후 상업용지로 개발하기 위해 송도동 300번지 일대에 매립한 약 120000㎡(약 45000평)를 수출신차 화물보관용으로 (주)대우로지스틱스에 임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작 수출신차보관용으로 사용해야할 부지에 컨테이너와 대형차량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대우로지스틱스가 재임대 불가한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부지를 나누어 무분별하게 재임대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 야적장 내 쓰레기

제보자에 따르면, "한 사업자가 지난 6월쯤 약 10000㎡(약 3000평)를 임대해 컨테이너를 사각형으로 에워 쌓아놓고 외국으로 수출해 재생작업을 하기위해 경남 전남 등 전국각지에서 쓰레기를 날아다 야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이어 "전국각지에서 쓰레기 수거 시 1t당 15만원 정도를 받고 수거해온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사업자가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고 잠적한다면 예상 처리비용이 1t당 25만원으로 약 200여억원 정도 소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8월11일 쓰레기에서 자연발화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 모습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주)대우로지스틱스에 수출신차보관 용도로 지난 2012년경 임대해 준 것으로 안다."면서,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재임대 해준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동 쓰레기 야적장에서는 지난 8월11일 2차례 자연발생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 화재진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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