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현안 책임관련 책사론 꺼내들며 전성택 부지사 코너몰아
현길호, "몇 개월간 행개위 한 일 도대체 누구하고 의논하겠다는 것이냐“따져 물어
홍명환, ”재논의는 행개위에 대한 모독이자, 도지사, 도의원, 도민들에 대한 모독“질타

▲ 질의하는 강철남 제주도의원.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7일 속개돼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 기획조정실, 서울본부, 제주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체제개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강철남 의원(민주당. 연동 을)은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관련 행정사무조사까지 나오고 있고, 중앙차로제나 행정개편 등 여러가지 이야기 나오는데 지나치게 블록체인만 들려 우려스럽다"며 "도민 관심분야와 지사님 주장하는 부분간 엄청난 간극 있는데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 부지사는 "저는 도민생각과 도지사 생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블록체인은 (지사가 외부)행사가 있을때 말하는거고, 내부 회의에서는 도민불편과 걱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의 책사론이 나왔다. 강 의원은 "그런 부분 추진하는 거 보여주셔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개편도 당시 대답은 추석전후 로드맵 발표였는데 없다. 대응하는 부분도 없고 도정질의 대답한 대응마련도 없다. 오로지 들리는건 블록체인 뿐이다. 부지사는 도지사 책사 역할을 해야하는 데 이에 동의하냐. 자기역할 최선 다해야 하나 책사역할 부족하다"고 전 부지사를 몰아세웠다.

이에 전 부지사는 "국장, 저 유념해 적극 노력하겠다. 도지사 내부적으로 (제주현안에 대해)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행정체제개편)속도감 있게 해달라. 행정체재개편은 (제대로)하고 있냐"고 재차 따졌다.

전 부지사는 "도정과 도의회가 긴밀히 협의해 조만간 하겠다. 속도내겠다"고 약속했다.

▲ 질의하는 김황국 제주도의원.

이어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은 "상하수도, 주거복지, 대중교통, 난개발 방지 등  현안해결을 위해 부지사 직속 TF팀이 운영되고 있다"며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지만 탁상행정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하수도 누수율, 장기미집행, 미불용지 등의 해결을 위한 재정투입이 4조원이 넘어 제주도 1년 예산에 육박한다"며 "지방채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등 앞으로 제주도 재정이 녹녹하지 않다. 긴축재정, 국비확보, 집행률 제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질의하는 현길호 제주도의원.

현길호 의원(민주당. 조천읍)도 16일 본회의 5분발언에 이어 행정체제개편에 대해 송곳 질문을 쏟아냈다.

현 의원은 "행정체제개편위원들의 사임으로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다"며 "道의 입장이 뭔지 결정해야 할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道에 단독적인 입장도 있겠지만.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현 의원은 "몇 개월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한 일을 도대체 누구하고 의논하겠다는 것이냐. 상임위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질의하는 홍명환 제주도의원.

홍명환 의원(민주당. 이도2동갑)도 행정체제개편에 대해 거들고 나왔다. 홍 의원은 "행개위는 권고안 제출로 역할을 다 했고 다시 논의한다는 것은 행개위에 대한 모독이자, 도지사, 도의원,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재구성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홍 의원은 "도서특보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개선책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민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개선책을) 저희도 찾아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계속된 의원들의 질책에 전 부지사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보고 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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