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국제뉴스) 김석태 기자 =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하는 서천쌀의 지속적인 할랄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로부터 친환경 서래야쌀, 우수농산물인증관리시스템(GAP) 인증 쌀 등 9개 품목에 대한 할랄 재인증이 추진된다.

17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서래야쌀 등 8개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연간 100여톤의 서래야쌀을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에 수출해 온 서천농협쌀조합은 인증 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에 재인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실사단 3명이 서천을 방문해 서천조공의 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지역 쌀 생산 농가를 직접 찾아가 재배 현장을 둘러보는 등 전반적인 쌀 생산관리 시스템을 확인했다.

특히 JAKIM 실사단은 실사과정 중 전국 최대규모 블록화 단지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질소 성분을 다량 함유한 헤어리베치 콩과 작물과 우렁이를 활용한 서천군의 친환경재배 농법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서천 쌀의 생산, 보관, 가공 등 유통 단계별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 쌀의 할랄 재 인증 추진으로 전 세계 푸드 시장의 17%를 차지하는 할랄 식품 소비자들에게 대한민국 서천 쌀 소비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전국 최고의 쌀 생산지로 서천군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생산과 유통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지역 쌀 산업 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종 할랄 재인증 여부는 다음달 초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가 현장 실사결과 등을 검토해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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