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참여예산 총회서 신평면‧당진3동 마을총회 사업 1‧2등 차지

▲ 충청남도 도민참여예산 공모제안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신평면 주민총회 모습.

(당진=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당진형 주민자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충청남도 도민참여예산 공모제안사업 평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내년도 도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1일 진행된 충남도‧시‧군 참여예산위원 총회에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제안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와 당진3동주민자치위원회의 '낮에도 밤에도 가고 싶은 공원 만들기'가 각각 1, 2위로 선정됐다.

두 사업은 모두 올해 시가 처음 도입한 주민총회에서 발표된 지역주민이 제안한 마을계획 사업으로, 도민참여예산 평가에서도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들이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참여예산'의 이상적인 모델로 주목 받았다.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과거 면(面) 지역 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거래 장소였으나 노후화 등으로 방문객이 급감한 신평시장에 인근 세한대학교 학생들과 연계한 특색 있는 시장을 모색한 사례다.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빈 점포를 대여해 창의적인 시장거리를 조성하고 상설무대를 활용한 버스킹 공연, 시장관련 공모전 개최, 벽화거리조성 등이 핵심이다.

'낮에도 밤에도 가고 싶은 공원 만들기'는 당진시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당진3동 지역에 위치한 원당공원이 주민 접근성이 뛰어남에도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적다는 점에 착안해 인근 3개 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친화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한편 올해 도민참여예산 공모에는 총53개 사업이 신청됐으며, 이중 도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32건이 11일 진행된 총회에 상정됐다.

총회에서는 신평면과 당진3동 사업 외에도 김성기 씨가 제안한 '한해대책용 양수장 설치'가 5등, 우림 씨가 제안한 '당진 인도로 가자!'가 12등, 홍명기 씨가 제안한 '송산면 유곡초등학교~청광아파트 인도개설공사'가 13등에 오르는 등 모두 상위권에 포진했다.

총회에서 결정된 공모사업은 충남도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이 반영될 예정이다.

▲ 충청남도 도민참여예산 공모제안사업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당진3동 주민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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