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함평군(군수 이윤행)이 함평군립미술관에서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향대전 개막일인 1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총 43일간 박영균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어른동화展-세 가지 풍경 속에 있다'이 함평군립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해적 깃발이 보이는 풍경', '바람 부는 산', '살찐 소파의 일기' 등 동화적인 이미지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박 작가의 회화작품 41점과 미디어 작품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설명(도슨트) 투어는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이뤄지고, 소원 촛불컵 매달기, 작품과 사진 찍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함평군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박영균 작가는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와 중앙대학교 출강강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1997년부터 2018년까지 11차례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할 정도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현대사의 역동적인 변화를 몸소 체험한 386세대인 만큼 주로 민주화운동, 위안부 문제, 촛불집회와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작품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이를 플라스틱 인형이나 만화의 한 컷 등을 이용해 색다르게 표현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만한 여정을 펼치고 있다.

군립미술관 관계자는 "박 작가가 작품으로 던지는 자기성찰적 고백과 사회적 메시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며, "이것이 군민은 물론, 국향대전을 위해 함평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번에 꼭 군립미술관을 들러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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