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미식축구(NHL) 시애틀 시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했던 폴 앨런.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15일(현지시간) 혈액암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향년 65세.

앨런의 여동생인 조디 앨런은 이날 성명을 내 "많은 사람이 앨런을 기술자이자 자선사업가로 알고 있지만 그는 사랑이 넘쳤던 형제이자 특별한 친구였다. 폴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항상 가족과 친구를 위한 시간을 냈다"며 죽음을 애도했다.

앨런은 이달 초 2009년 치료를 받았던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이 최근 재발했다고 밝힌 가운데 림프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림프 조직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암질환이다.

시애틀 출신인 앨런은 워싱턴주립대학으로 진학했으나 2년 만에 그만두고 당시 하버드 대학에 재학중이던 친구 빌 게이츠를 설득해 1975년 MS를 창업했다.

이후 이들은 도스(DOS)와 MS 윈도, MS 워드 등의 컴퓨터 운영체제를 내놓으며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앨런은 1983년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해 회사를 떠났고 화학요법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또한 보유 자산이 200억달러에 달하는 그는 막대한 자산을 활용해 연구 개발과 스포츠 재단 운영,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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