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카트만두=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히말라야 등반 도중 일어난 기상악화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에서 집으로'를 좌우명으로 삼았던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발 수도 카트만두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인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2일 밤, 원정대가 머물고 있던 해발 3천500m 지점 베이스캠프에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로 덮치면서 전원 사망하는 불운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구조 헬기 등을 동원해 9명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의 시신 1구를 제외한 8구의 시신이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과 정준모 등 원정대 5명의 시신은 이르면 모레(17일) 오전 한국으로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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