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만의 특화된 결혼장려사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러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백운용 기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14일 청명하고 맑은 가을날씨를 만끽하면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 청장은 일요일 휴일 인데도 불구하고 달서구를 위해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기면서 많은 구상을 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이태훈 청장은 소탈하면서도 모든 업무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 기자의 눈에 포착됐다. 그래서 특히 이태훈 청장이 달서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했다.

만나보니 이 청장은 많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지만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서구를 결혼특구로 선포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본 기자는 궁금함을 견딜수 없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다음은 이태훈 청장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눈 인터뷰한 내용을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질문

결혼특구 선포식을 가지는 등 달서구의 결혼장려 사업이 새로운 도약과 함께 많은 호응과 응원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결혼 장려 사업의 열기를 어떻게 이어갈 계획이신지요?

▲답변

달서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인구정책의 근간이 되는 결혼장려정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결혼을 지역의 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 전국 결혼장려의 최초 발상지인 달서구를 결혼 1번지로 만들고자 지난 9월 6일에 결혼특구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선포식이 열린 9월 6일에 친구(9)에서 육(6)아까지라는 의미를 더해 '결혼은 축복이다'라는 주제로 결혼은 미혼남녀가 느껴야 할 부담이 아닌 축복이라는 바람을 달서에서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에 앞서 9월 3일에는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달서구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달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달서구지회와 아름답고 의미있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 협력을 추가로 체결하여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16개 공공·민간기관과 함께 20개 기관·단체가 달서구 결혼장려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변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뭐 우려는 없었습니까?

▲답변

2년 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할 당시 지자체가 결혼장려 사업을 펼치는 것에 주변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정책 실현 의지와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 접근으로 가족 형성의 소중함과 건강한 결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식개선 – 만남 – 결혼준비 – 결혼 - 결혼생활 등 결혼전반에 대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그 결과, 2년 전부터 시작한 17회에 걸치는 만남행사에서 무려 386명의 청춘남녀가 참여, 44커플 매칭에 성공, 6커플은 결혼에 골인했으며, 결혼전략설명회, 맞춤형결혼상담실 운영, 결혼친화 서포터즈단 중매쟁이 활동 등 결혼장려시책 추진으로 직·간접적으로 총 88명이 결혼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종 통계 지표, 언론보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저 출산 문제는 미래 성장 동력과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나아가 국가 존립의 위험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결혼장려 사업에 지역 사회구성원, 나아가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질문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이 결혼 장려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생각입니까?

▲답변

이제 지난 2년간 펼쳐온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 사업의 속도와 성과를 내야 할 중요한 때입니다.

특히, 결혼 장려 사업의 핵심인 '만남'에 집중해 앞으로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소그룹 맞춤형 만남을 확대하고 아울러 만남이라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어색한 실내 공간을 벗어나 버스, 기차, 놀이공원 등 특색적 장소에서 자연스런 만남을 추진, 커플 성사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만남에 따른 커플 성사에 그치지 않고, 결혼의 단계까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전문연예코치가 매주 일대일 전화상담 등을 통해 연예에 서툰 청춘들에게 만남 전략 컨설팅을 지원하는 '설레이는 만남 코디넷 사업' 등 통해 결혼 성사율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한편, 결혼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 해 온 대상자별 결혼전략아카데미는 부모, 자녀 등 전 세대가 함께 공감·소통하는 새로운 결혼공감형 사업인 '세대공감 결혼 토크 마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금리 인하, 직장 간 사랑의 끈맺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습니다.

결혼도, 저출산 극복도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수십억의 예산을 쏟아 부어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강력한 의지와 구민 한명, 한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해 아무도 가지 않은 비포장도로와 같은 이 길을 끝까지 박차고 나갈 것입니다.

이상의 사실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결혼 장려사업을 통해 저출산 문재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저출산 문제는 대한민국전체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결혼장려사업이 하나의 밀알이 돼 대한민국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는 다음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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