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사립유치원 비리명단이 공개돼 학부모들의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립유치원 비리명단은 경기 동탄 환희 유치원의 7억에 달하는 부정사용이 집중 조명되면서 어느 곳에 믿고 보내야 하냐는 토로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명단은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외제차 구입부터 성인용품 구입까지 갖은 곳에서 7억에 달하는 자금을 사용, 횡령한 환희 유치원 원장에게 교육당국은 파면 조치 및 환수 조치를 내렸다.

동탄 환희 유치원 원장은 해명을 듣기 위해 모인 학부모들 앞에서 실신하는 등 자리를 계속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장은 유치원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사랑스럽고 소중한 자녀를 저희 환희유치원에 믿음으로 맡겨 주심을 감사드린다”며 “친구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리 아이들의 티없이 맑은 모습과 고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맑은 모습과 고운 생각을 지켜주고 노력하는 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뒤 다른 원장의 인사말에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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