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종 군수(오른쪽)가 황진상 씨에게 군민 대상 시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13일 옥천군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2회 옥천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5만2천여 군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애향심과 자긍심으로 하나가 된 군민과 출향인들은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해 가는 옥천을 힘차게 응원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박세복 영동군수 등 많은 외빈들도 참석해 옥천군민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에 감탄하며 함께 군민의 날을 축하했다.

추운 날씨에도 군민의 날을 축하하기 모인 관람객들을 위해 방석과 손난로를 배부하는 군의 배려도 돋보였다.

지역 대화합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는 군민체육대회, 행복어울림축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연계행사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 삼양초 배구부 학생들이 향토를 빛낸 별 시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우선 오전 10시에는 옥천군체육회와 각 읍면 체육회가 주최하는 '제43회 옥천군민체육대회가 열려 하루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각 읍면마다 특색 있는 복장과 율동으로 입장을 시작해 쌀가마니 들기, 훌라우프 릴레이, 협동 공굴리기 등의 화합을 위한 체육행사를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2회 행복어울림'축제는 평생학습도시답게 댄스, 연주, 합창 등 각종 동아리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며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비록 올해 처음으로 열렸지만 기업인들이 뜨거운 관심이 돋보인 '제1회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는 방문객에게 관내 우수제품을 홍보하며 기업체 경쟁력을 높이는데 진일보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43회 중봉충렬제'는 중봉유적순례, 추모제향, 학술세미나, 충혼대체 등을 열어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오후 5시 예송, 옥천클래식기타, 직장인밴드 등 1부 주민참여 공연으로 막이 올라 제28회 군민대상 시상, 향토를 빛낸 별 시상, 옥천군민헌장 낭독 등이 진행됐다.

영상을 통해 옥천을 빛낸 역사 인물인 김문기, 조헌, 김규흥, 조동호, 송건호 선생 등이 소개됐고, 이 지역 출신으로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우진 양궁 국가대표, 박유재 에넥스 회장, 가수 러블리즈의 이미주 씨 등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군민의 날을 축하했다.

2부에는 오마이걸, 구창모, 금잔디, 설하윤, 윤희, 오로라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올해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5만2천여 군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대화합의 축제였다"며 "서로를 사랑하고 희망과 활기로 가득 찬 전국 제일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군민의 날인 10월 15일은 조선 1413년(태종 13년) 옥주(沃州)에서 옥천(沃川)으로 지명이 처음 명명된 날이자 경상도 관할에서 충청도 관할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 10월 15일을 옥천군민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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