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10년넘는 뒷짐 행정, 주차난 대책 강 건너 불 구경.

 13일 오후 9시에 촬영한 옥정중심상가 로데오거리. <사진제공= 황종식기자>

(양주=국제뉴스) 황종식기자=경기 양주시가 옥정신도시 중심상권 주차장 부지 3곳의 매입을 포기하면서 중심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H는 지난 2017년 양주시를 상대로 중심상권 3곳의 주차장 부지를 조성원가 100% 매각을 시도했으나 양주시가 예산확보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LH는 결국 경쟁 입찰을 통해 P건설사, J건설사, D건설사에 매각하고, 사유화 되면서 중심상권의 공영화된 주차장 건설은 난항을 겪고 있다.

양주옥정신도시 규모는 763만487㎡(214만.450평) 4만1천481세대로 계획된 인구만 약 11만6000여명에 달한다.

상업지비율도 다산신도시 2.6%, 광교신도시는 3.0%로 비교되면서 상업지 규모가 2.1%로 가장 낮다.

상업지역은 옥정신도시 정 중앙에 위치하면서 양주시 대표 중심상업지역으로 주변에는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가 계획된 곳이다.

중심상가 상세도,<자료=황종식기자>

인구 밀집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영주차장 운영이 절실하지만 양주시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도심발전에 발목을 잡았다.

양주시의 부설주차장 조례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은 150㎡(약 45.4평), 교육연구시설은 200㎡ (60.5평) 면적에 1대의 주차면적을 보유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교육연구시설을 설계에 반영하면서 합법적으로 주차 부지를 최소화 하고, 사업비 절감 등의 이익을 취하지만 상권 활성화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주시가 포기한 주차장 부지는 P사, J사. D건설사가 경쟁 입찰을 통해 차지했다.건설사 들은 이곳에 연면적 30%비율로 상가와 함께 주차타워를 건설하면서 상가 당 약 4.5대의 주차 면을 확보하게 됐다.

다른 상가와 비교해 월등한 주차 면을 확보 한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날 이용인구를 추정한다면 자체소화도 빠듯하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실재로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있는 P건설사 한 관계자는 "자체 상가 이용객 수용에도 여유로운 공간이 아니다"며" 인근 상가 방문객까지 수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있는 D건설사도 ‘주차타워는 사유지로 공영주차장이 아니며, 주변 타 상가 이용객의 주차이용 및 주차 계약을 불허 한다‘란 대형 현수막까지 내 걸었다.

이처럼 주차난에 심각성이 예고되자 몇몇 빌딩들은 벌써부터 주차 게이트를 설치해 외부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일정시간 외에는 사업자들이 주차비용을 부담케 하는 자구책 까지 마련했다.

그나마 양주시가 명품 신도시 조성과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중심상권 도보권 거리에 U-City 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어 중심상권은 공공시설을 이용한 주차난 해소에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양주시가 법정주차대수 88대보다 약 200% 가까운 175대를 계획했다. 상주할 직원을 비롯한 시설이용자들의 주차대수를 추정해 계획했다.

현재 중심상권 도보 권에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대지는 전혀 없다.

결국 신도시개발 10여년 넘도록 뒷짐 행정으로 일관한 양주시가 중심상권의 주차난을 자처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부설주차장 조례를 적용하면서 중심상권 활성화에 족쇄를 채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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