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안성=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안성시보건소는 일본뇌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12일 당부했다.

보건당국의 이 같은 당부는 지난 2일 경기도에서 2년 만에 평택시 거주 70대 여성이 일본뇌염 확진판정을 받는 등 올해 전국에서 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뤄졌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9월~10월까지 개체수가 증가하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로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주로 서식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법은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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