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아힘 브루드진스키 폴란드 내무 및 행정 장관 © AFPBBNews

(리옹=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폴란드 내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12월에 모로코에서 정식 도입되는 UN의 이민 협약에서 폴란드가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헝가리와 미국은 이미 국제이주협정(GCM)에서 탈퇴한 상태다. GCM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요아힘 브루드진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발을 빼라고 조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볼 때에 GCM 초안 합의는 폴란드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는 또한 불법 이민을 장려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드진스키 내무장관은 현재 EU 내무장관들과의 회담을 위해 리옹을 방문 중이다.

그는 협약이 폴란드 국민들의 안전과 이민 유입을 제한하고 있는 폴란드 정부의 우선순위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브루드진스키 내무장관은 여당인 법과정의(PiS) 당의 당원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어떠한 난민도 받아들이길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몇몇 EU 회원국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글로벌 협약은 합법적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사람들의 유출입을 보다 잘 관리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UN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구 이동은 2억 50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UN 회원국들은 7월, 18개월동안의 협의 끝에 GCM의 최종안을 지지했다.

미국은 지난해에 협정에서 물러났고, 헝가리는 7월에 탈퇴했다. 

협약은 12월 10~11일 동안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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