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프랑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교황의 방북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에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환대의 뜻을 밝혔다.

이번달 1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을 떠나는 문 대통령은 17일부터 이틀간 교황청을 공식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김 위원장의 메세지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