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리비아 전 대통령 카를로스 메사 ⓒ AFPBBNews

(라파즈=국제뉴스) 카를로스 메사(Carlos Mesa)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2019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4 연임을 노리는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와 대결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65세를 맞은 메사가 모랄레스에 대항하여 전체 야당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 메사는 역사학자이자 기자로, 2003~2005년 동안 볼리비아를 통치했다.

메사 전 대통령은 칠레와의 해양 분쟁이 있었을 당시 볼리비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1일, 헤이그 소재 국제사법재판소는 칠레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는 모랄레스에게 있어 정치적 차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일 국제사법재판소가 볼리비아의 손을 들어줬더라면, 지난해 법원의 모랄레스의 2019 대선 출마 허가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잦아들었을 거라고 보았다.

2016 국민투표에서 볼리비아 국민들은 모랄레스가 재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데 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는 전복되었다.

탄탄한 경제 성장과 전례 없는 정치적 안정을 보이면서 볼리비아의 분열된 야당은 국민투표 논란에 기초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메사 전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은 더 이상 현재의 일부가 아니며 미래의 일부는 더더욱 아니다. 그는 과거의 일부다. 그는 과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비디오를 통해 "불행히도, 모랄레스는 영원토록 권력을 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그의 임기에 대한 결정에서 등을 돌리기로 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7월 투표에서 모랄레스와 메사는 1차 투표에서 거의 비슷한 표를 얻었다. 27%는 모랄레스에, 25%는 메사에 표를 던졌다. 그런 뒤, 투표 결과는 나중에 메사가 모랄레스를 48~32% 표 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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