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샤르 알 아사르 시리아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다마스쿠스=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터키 비무장지대 합의는 '임시방편'이라고 밝혔다고 시리아 국영방송 사나(SANA)가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바스당 회의에서 "이 합의는 '임시 조치'로 정부는 유혈 사태로 시작해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했다.

이 합의는 지난달 17일 체결됐으며, 이들리브와 주변 지역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반경 15~20km의 완충지대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나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인용해 "아직까지 테러리스트가 지배하는 이 지역과 다른 시리아 영토를 시리아 정부가 되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2015년 러시아 정부가 군사적으로 개입한 뒤 반정부 단체와 지하디스트로부터 많은 영토를 수복했다.

그러나 아직 이들리브의 절반 이상은 알카에다의 시리아 분파인 하야트 타리르 알-샴(HTS)이 통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터키 정부가 지원하는 반군이 지배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시리아 내전으로 36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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