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4차선 도로 덮쳐 전면 통행제한, 차량 인명피해 없어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7일 오전 4시경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 4호선 감포방향 사면이 붕괴돼 도로로 밀리면서 왕복 4차선 도로 150m 20m가 치솟으며 붕괴됐다.

▲ (사진=김진태 기자)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솟아올라 있는 양북면 4번국도

경주시와 부산지방관리청은 이날 사고는 5일부터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200ml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30m 높이의 감포 방향 도로 사면이 밀려 내려오면서 봉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날부터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비상근무로 사고 현장을 순찰하던 중 이날 새벽 1시부터 도로가 치솟는 조짐이 보이자 도로를 통제해 다행히 차량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휴지창 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도로

사고 현장은 옹벽이 밀려 내려오면서 4차선 도로를 덮쳐, 도로가 반대 방향으로 20여m 정도 밀리면서 높이 치솟아,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이 형체를 알아 불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 (사진제공=경주시) 사고현장을 찾아 심각하게 상황을 보고받는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구간이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사면이 붕괴되는 등 상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지질학회 등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로 하기로 했다.

관계당국은 사고원인 파악 후 도로 복구까지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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