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 AFPBBNews

(브뤼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네덜란드가 "세계 화학무기 감시기구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좌절시켰다"고 발표한 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무모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협약 조직기구(Organisation for the Prohibition for Chemical Weapons)를 겨냥한 해킹 시도 배후에 러시아 군사 정부 요원들로 의심되는 네 명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소식은 네덜란드의 조사를 도운 영국과 호주가 "러시아가 최근 일련의 이목을 끈 전 세계 민간기관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주도했다"고 말한 가운데 나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나토 동맹국들은 국제법과 제도들을 저해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기로 한 네덜란드와 영국 정부의 결정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웃 국가에 대한 무력 사용, 선거 과정 개입 시도 및 허위 정보 유포 운동을 포함한 무모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일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 장관 회의에서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최근 조사에 대해 보고했다.

나토는 전자전 대응 전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나토에 제공할 것이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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