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국내ㆍ외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안보주제별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경연대회인 '제17회 대학생 안보토론대회'가 10월 4일부터~5일까지 이틀간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다.

▲ 제17회 대학생 안보토론대회 포스터.

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7회를 맞는 대학생 안보토론대회는 미래 국방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국방과 국가안보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군사안보 현안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17회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규모와 내용에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총 420여 명의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다. 이는 작년 대회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로 서울대, KAIST를 비롯한 국내 주요 86개 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9개 해외 명문대학 그리고 영국, 프랑스 등 9개국 사관학교와 국내 각 군 사관생도들이 참가한다.

총 8개 분과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도약적 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육군정책과 연계해 대회 최초로 드론봇, 사이버, 방호 등과 관련한 과학분야 분과가 신설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육군 드론봇 운용 발전방향과 쟁점', '현대전에서 사이버무기와 군의 역할', '대피시설 구축의 쟁점과 평시활용 방안' 등의 주제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과거ㆍ현재ㆍ미래와 함께하는 안보체험'을 테마로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안보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4일 대회 1일차 야간에는 '대한민국 수호의 요람'으로 불리는 화랑연병장에서 드론 약 70대가 펼치는 군집비행이 이뤄지며, 2일차 오전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전시존, 관람존, 체험존을 순환하며 안보체험에 나선다.

충무관 일대에 구성될 전시존에서는 독립군ㆍ광복군 유물과 6ㆍ25전쟁 유해발굴 유품전시 및 특별사진전이 펼쳐지며, 육군박물관과 육사  기념관을 중심으로 하는 관람존에서는 선사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야외 무기전시장 일대의 체험존에서는 VRㆍAR 전투체험 영상 상영 및 소개, 아파치 및 CH-47 헬기와 특수장비 등 주요 무기체계 견학, 서바이벌 사격 및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육군사관학교 정진경(중장) 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안보 즉 안전보장은 국가 존립의 기본이자 핵심적 가치인 동시에 능력"이라고 강조하며 대학생들이 안보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미래 국방의 주역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개회식에 이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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